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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Third Time Lucky

Kuk Won WOO

Third Time Lucky

 

 

“ …나의 작업들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일만으로도 반나절을 즐겁고 기쁘게 보내는, 그 동작하나에 진심으로 몰입해 버리는 어린아이처럼 나의 지극히 솔직한 감정들-행복함, 즐거움, 기쁨, 분노, 미움, 질투, 시기, 연약함, 좌절 등-에서 출발한다... “ -우국원

 

한남동에 위치한 갤러리BK(비케이)에서 2019년 9월 1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우국원 작가의 개인전 <Third Time Lucky>을 개최한다. 2009년 첫 개인전 이후 그 만의 독창적인 화법으로 주목을 받은 작가 우국원은 쉼 없는 활동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며 유수 해외 페어에서 솔드아웃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또 다른 비상을 꿈꾸며 정형화 되어 있지 않은 자유로운 그의 화풍들이 모여 독특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신작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천진난만하고 순수하다라는 첫 인상을 주는 그의 작품은 그림처럼 그려진 텍스트와 사람, 사물, 그리고 의인화된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첫 인상이 주는 느낌만이 그의 작품의 전부였다면 아마 지금처럼 대중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책, 음악, 동화, 감정, 기억 등 그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매체에서 소재를 얻어 작품에 임하는 그는 책에서 발췌한 문구들을 인용하여 캔버스에서 그만의 주관적인 감상화(感想畵)를 완성한다. 종교, 철학, 문학, 심리학, 물리학에 관련한 매체 그 중에서도 책은 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렇게 완성된 지극히 주관적인 그의 감상화(感想畵)는 동시에 어떠한 틀에도 구속 받지 않는 자유로운 그만의 세계를 나타낸다. 마치, 어른 동화 한 편을 보는 것과 같이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서정적이고 순수한 주인공들은 편안하고 유쾌한 인간의 순수성에 대한 표현이자 스토리텔링이 뒤얽힌 동화적이며 우화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러한 그만의 어른 동화를 이루는 주인공들은 스토리텔링의 주인공이자 때로는 작가 자신을 투영함으로써 소설 또는 동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며 꿈과 상상을 키우던 어린 시절 감성을 자극했던 동화 또는 소설과 같이 어른이 되어 재해석 되는 세계로 사람들에게 동심을 불러일으키며 편안하게 다가가 인간의 지극히 솔직하고 원초적인 감정과 철학적인 사유의 결과물로 보편적인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왜냐하면 회화의 본래 과제는 채색(Färbung)이므로, 참으로 회화다운 것에서 거리와 형태는 색의 차이에 의해서만 그 본래적 표현을 취하고 그 속 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 G.W.F Hegel, Ästhetik3, p68..

 

즉흥적이면서도 강렬한 색채로 버무린 어린아이의 낙서를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에 임하는 작가의 행위는 헤겔(G.W.F. Hegel)이 말하는 회화의 본질적인 의미와 일치한다. 밑바탕 없이 캔버스 안에서 펼쳐지는 자유로운 그의 무의식의 흐름의 기록들은 즉흥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그려내는데 이는 회화에서 채색이 본질적이며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헤겔의 논리와 더불어 채색을 정신의 빛과 의미를 연관시키며 화가의 정신성의 반영이라고 표현하는 작가의 의식의 흐름의 표현과 의미를 같이 한다. 그 순간에 온전히 행위에 집중하는 미술의 순수성과 회화의 본질적인 의미를 건드리며 내면적인 주관성의 심화를 보여줌으로써 감정의 진정성에 이르는 그는 헤겔이 표현함과 같이 마술사이자 몽상가이다.

 

"There is spread over the whole, with the clarity, the brilliance, the depth, the smooth and luscious lighting of colours, a pure appearance of animation; and this is what constitutes the magic of colouring and is properly due to the spirit of the artist who is the magician." - G.W.F Hegel, A;III, 81/848

 

이와 같은 솔직한 작가의 내면 의식과 주관적인 사유의 조화의 결과물은 감각적이고 직접적이며 위트 있는 표현들로 편안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간다. 이러한 작가의 감성적인 교감은 관람객들을 매료시키며 개인 기억의 감정이지만 누구나 친근한 요소들로 주관적인 개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공감을 일으키는 일상적인 작가의 기억들은 동시에 모두의 기억과 감정들로 각자의 경험들을 떠올리게 한다.

 

우국원은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비롯하여 제일모직, 코오롱 등의 기업과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전시는 갤러리BK 지하 일층과 3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비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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