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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in-sein

Bahk, Seon Ghi
Jungyeob Jung

In-sein

사물에 본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내-존재 (being in)’ 이라는 주제를 통해 실재 존재하는 대상의 이면의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구체적인 실재 대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봄에 있어 관념의 틀을 깨어버리고 감각을 마주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내-존재(In-sein)에서 'in(내, 內)'은 innan에서 유래한다. 여기에서 in은 [어디에] '산다', '거주한다', '체재한다'를, 또 'an'은 '익숙하다', '친숙하다' 혹은 '돌본다'를 의미한다. 이처럼 대상(비단 사물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은 보이는 실제의 표면이 아닌 내제되어 있는 이면의 이야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대상의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가며, 감각과 경험을 통한 숨겨진 이면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 나선다.

 

박선기의 작업은 조각의 새로운 시점을 부여한다. 대상의 탈 맥락화를 시도하는 그의 작업은 주변부에 위치해있던 환경적 요소들을 작품 중심으로 끌어드리며, 일상적인 대상들을 압축시켜 새로운 시작 포인트로 전환시킨다. 각각의 사물들을 그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시점에서 본 형태들을 한 화면 내에 동시에 묘사 하거나 아예 인간 내면의 생각들을 끄집어내 도식화하였다. 특히 작가가 가장 잘 사용하는 소재인 숯을 통해 자연적인 소재가 전달하는 감각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곡식, 그 중에서 팥을 소재로 하는 정정엽의 작업은 팥이 주는 붉은색의 상상력과 에너지를 통해 형상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 나선다. 화면 가득 그려지는 곡식 알갱이는 대상이 가지고 있는 형태와 색을 그대로 표현하며, 사물이 가지는 본성을 통해 가장 순수한 상태의 시점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사회와 일상의 숨겨진 이면을 찾아 나선다.

 

이처럼 내-존재(In-sein)에서 '내(in)'는 단순한 공간적 관계 따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대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내-존재는 세계-내-존재라는 본질적 틀을 가진 현존재의 존재를 나타내는 형식적이고 실존론적인 표현임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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