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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Drawing

전시 개요

전시  제목 : Wild Drawing

참여  작가 : 김기라, 이상용

전시  기간 : 2016. 4. 7(목) - 4. 28(목)

오프닝리셉션 : 2016. 4. 7(목) 6PM

전시  장소 : STUDIO - L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사관로 11길 30 수가빌딩 지하1층

관람  안내 : 월요일 - 토요일 / 10:30am - 6:30pm / 매주 일요일 휴관 / 무료관람

 

 

전시 소개

처음부터 인간이 그림을 그리는(Drawing) 것을 예술의 목적으로 삼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오늘날 사진이 수행하는 역할, 즉, 무언가를 기록하는 목적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진이 발명되면서 드로윙은(그리고 회화는) 기록의 역할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이는 사진에 의해 기록의 역할로부터 소외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자유로워진 것이다. 드로윙 또한 이때부터 기록이 아닌 표현을 하기 시작한다. 자코모 발라Giacomo Balla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그림은 움직임을 표현(기록이 아닌)하기 시작했고,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와 몬드리안Piet Mondrian은 구체적 형상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했다.

 

오늘날 드로윙은 또 다시 자유로워지고자 하고 있다. 그것은 역할과 재료로부터의 자유인데, 현대의 기존 드로윙의 역할인 완성된 작품을 위한 준비단계가 아닌 작가의 감각, 지각, 그리고 정서를 담고 있다.  또한 현대의 드로윙의 평면 밖으로 나오려 하기도 하고 붓과 물감이 아닌 재료들로 드로윙을 하기도 한다. 이 전시에서는 드로윙이라는 예술적 방법을 비非드로윙적인 역할, 방법 그리고 재료를 사용해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드로윙을 만들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준다. 이 작품들은 획일화되고 고정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자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이 전시는 기존의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드로윙을 감행한 김기라와 이상용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김기라는 그 동안 회화, 조각, 영상, 콜라주,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한국 현대사회의 문제와 사건 사고들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해 왔다. 김기라가 이번 “Wild Drawing”전에서 보여주는 <이념의 무게>를 위한 드로윙 작품들은 이 시리즈의 조각, 비디오 그리고 설치 작품의 단초가 되어준 ‘개념적 드로윙’이다. 작품의 형태를 설계/초안하기 위한 드로윙이 아닌, 작품의 개념을 – 이념의 무게를 더하기 위한 드로윙이란 점에서 의미심장하고 새롭다. 한편, 이상용은 먹을 가는데 사용되는 비회화적인 재료인 작은 벼루 안에 ‘드로윙’하여 이야기를 담는다. 그는 작품에 새, 나무 등 자연의 요소를 드로윙하기도 하며, 추상적인 초상화를 그리기도 한다. 벼루 안에 담긴 내용은 비록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운명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벼루라는 미디움이 가진 시간의 흔적과 감성이 더해져 우리에게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한다.

 

이 두 작가의 작품 형태나 주제는 다르지만 평면과 재료로부터 자유로워진 새로운 미디움을 매개로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드로윙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때로는 같은 목소리로, 또 때로는 다른 목소리로 같은 듯 다른 자유로움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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